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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보기 전, 알고 가면 더 재밌는 이야기

by keytaro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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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26일 개봉한 영화 <승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바둑을 다룬 영화라고 하면 "어려울까?" 싶을 수 있지만, 이건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닙니다.

 

사제지간의 치열하고도 뭉클한 감정의 파도, 그리고 조용한 판 위에서 벌어지는 인생의 전투.

 

 

 

바로 그게 <승부>가 그리는 세계입니다.

 

 

 

 주요 인물 소개 – 이들의 연기만으로도 관람할 이유 충분

 

 

 조훈현 役 – 이병헌

조훈현 기사

 

 

“내가 키운 제자에게 지는 순간, 스승은 어떻게 웃어야 하지?” 바둑계의 황제로 불렸던 실존 인물 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

그는 이 영화에서 승리에 익숙한 천재가 처음으로 ‘후계자’라는 개념과 마주하게 되는 고뇌를 보여줍니다.

그 특유의 깊은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 진짜 스승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집니다.

 

 

 이창호 役 – 유아인

 

이창호 기사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천재를 뛰어넘는 또 다른 천재, 스승의 그림자 속에서 자라난 이창호.

유아인은 이 인물을 마냥 순수하거나 단순하게 그리지 않습니다.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고, 겸손하지만 누구보다 집요한..이런 복합적인 인물의 내면을 유아인 특유의 강단 있는 눈빛으로 완성했어요.

 

 

🪞 두 사람의 거리

 

 

이 영화의 진짜 승부는 바둑판 위보다,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대결에 있습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알지만 끝내 이해하긴 어려운 사제.

그 미묘한 거리감이 때론 애틋하고, 때론 날카롭습니다.

 

 

 줄거리 – 흑과 백 사이에 선 두 사람

 

1980년대 말.

 

 

국내 바둑계의 절대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조훈현은 어느 날 시골 아마추어 대국에서 조용한 소년 하나를 만납니다.

 

 

바로 이창호.

 

말수는 적지만 바둑판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뚜렷한 존재감.

 

조훈현은 그를 제자로 삼고, 가차 없는 수련을 시작하죠.

 

하지만 소년은 예상보다 빠르게 자라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조훈현이 익숙했던 그 '좌석'을 위협하기 시작하죠.

 

이기는 법만 가르쳤던 스승,

 

그리고 스승을 넘어서야만 하는 제자.

 

둘의 관계는 바둑처럼 조용히, 하지만 치열하게 요동칩니다.

 

 

 

 관람 포인트

 

 

 

묵직한 감정선 – 말이 많지 않아도 눈빛 하나로 전해지는 감정. 그런 연기가 여기 있습니다.

 

 

 실존 인물 기반의 드라마 – 단순히 각색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존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 더욱 몰입감이 깊어요.

 

 

 바둑을 몰라도 상관없음 – 바둑 지식 없어도 문제 없어요. 오히려 ‘왜 이렇게까지 집중할까’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에 닿게 됩니다.

 

 

 총평

 

 

<승부>는 단순한 승자와 패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누구에게서 배운다는 것’, ‘그 사람을 뛰어넘는다는 것’의 무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스승을 이긴다는 건, 결국 자신을 이겨내는 것.

 

 

그 묵직한 메시지를 바둑판 위의 흑백 돌로 조용히 속삭이는 영화.

 

 

추천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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